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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 홍천 한우 숯불구이와 우족탕, 740회 겨울 보양식의 향연 (동치미 막국수)

오브제 2026. 2. 5.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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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조금 풀리는가 싶더니 다시 매서운 바람이 불어오네요. 이런 날 저녁이면 뜨끈한 국물이나 숯불에 구운 고기 한 점이 간절해지곤 합니다. 제가 매주 챙겨 보는 프로그램인 '한국인의 밥상'이 오늘(2월 5일) 방송에서 딱 그런 제 마음을 알았는지, 겨울왕국이나 다름없는 강원도 홍천의 뜨끈한 이야기를 들고 찾아온다고 합니다.

 

출처=KBS


이번 740회 예고를 보면서 '아, 이건 무조건 본방 사수해야겠다' 싶었던 게, 단순히 맛있는 음식만 나오는 게 아니라 홍천 특유의 '겨릿소' 문화와 숯가마 사람들의 땀방울이 어우러진 진짜 겨울 밥상이 차려지더라고요. (솔직히 밤 7시 40분에 이런 음식 보여주면 야식의 유혹을 참기 힘들 것 같긴 합니다.) 오늘 방송될 홍천의 옹골진 밥상 이야기, 미리 핵심만 쏙쏙 뽑아 정리해 드립니다.

출처=KBS


📺 한국인의 밥상 740회 방송 정보

  • 방송 일시: 2026년 2월 5일 (목) 오후 7시 40분
  • 방송 채널: KBS 1TV
  • 진행: 배우 최수종
  • 주요 테마: 강원도 홍천의 한우, 숯, 그리고 겨울 나기 음식


1. 사람과 소가 함께 일구는 맛, 홍천 한우 밥상

출처=KBS

 

강원도 홍천 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저는 단연 '한우'가 먼저 생각납니다. 홍천은 산이 깊고 험해서 예전부터 소의 힘을 빌려 농사를 짓는 문화가 발달했다고 해요. 특히 두 마리의 소가 짝을 이뤄 밭을 가는 '겨릿소'는 홍천만의 독특한 풍경이자 전통입니다. 이번 방송에서는 겨릿소 보존회 분들의 이야기와 함께, 소를 가족처럼 아끼며 살아온 사랑말 마을 사람들의 밥상이 공개됩니다.



이번에 소개되는 한우 요리들은 그야말로 '보양식의 끝판왕'입니다. 마을 주민들이 함께 나누는 우족탕은 뽀얀 국물만 봐도 언 몸이 녹을 것 같더군요. 우족을 푹 고아 낸 국물은 콜라겐과 단백질이 풍부해서 겨울철 관절 건강에 최고라고 하죠. 여기에 한우를 다져서 빚은 만두, 짭조름하게 조린 한우 산적, 그리고 신선함이 생명인 한우 육회까지 등장합니다.



특히 눈여겨볼 메뉴는 '한우 초밥'입니다. (전통 마을에서 초밥이라니, 조금 의외죠?) 살짝 구운 한우를 밥 위에 얹어 먹는 이 메뉴는 홍천 한우의 부드러운 육질을 즐기는 새로운 별미라고 합니다. 투 플러스 등급의 한우가 입안에서 녹아내리는 상상을 하니 벌써부터 군침이 도네요. 소에게 정성껏 끓인 여물을 먹이며 키운 농부들의 땀이 고스란히 맛으로 전해지는 밥상입니다.



2. 1,000도의 열기, 숯가마 생선구이와 숯불구이

출처=KBS

 

홍천의 겨울은 춥기로 유명하지만, 이곳 화촌면에는 그 추위를 잊게 만드는 뜨거운 열기가 있습니다. 바로 40년 넘게 숯을 구워온 부부의 숯가마 이야기인데요. 좋은 숯을 얻기 위해 일주일 넘게 1,000도가 넘는 불과 사투를 벌이는 과정이 생생하게 담길 예정입니다.



숯을 꺼내는 고된 작업 뒤에 먹는 밥맛은 꿀맛일 수밖에 없겠죠. 여기서 시선을 강탈하는 메뉴가 등장하는데, 바로 '삽 위에 굽는 생선구이'입니다. 숯가마 입구에 조기와 갈치를 올린 삽을 두기만 해도, 강렬한 원적외선 열기로 순식간에 익는다고 해요. (일반 오븐이나 프라이팬에 굽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겉바속촉일 겁니다.)



그리고 홍천에 왔으니 한우 숯불구이를 빼놓을 수 없겠죠. 질 좋은 참숯 향이 고기에 배어들면서 누린내는 잡고 육즙은 가두는 그 맛. 사실 고기 맛의 절반은 '불 맛'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숯쟁이 부부가 직접 만든 참숯에 굽는 한우라니 맛이 없을 수가 없는 조합입니다.



3. 이웃의 정이 담긴 소짝 문화와 동치미 막국수

출처=KBS


이번 방송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단어는 '소짝'이었습니다. 소가 있는 집과 없는 집이 짝을 이뤄 농사를 돕는다는 뜻인데, 현대 사회에서는 보기 힘든 따뜻한 공동체 문화가 홍천 신봉리에는 여전히 남아있더군요. 소짝들이 모이는 날이면 마을 잔치가 열립니다.



이때 빠지지 않는 음식이 강원도의 소울 푸드, 동치미 메밀막국수입니다. 가마솥에 국수틀을 걸고 직접 메밀 반죽을 눌러 면을 뽑는 장면은 요즘 보기 드문 귀한 풍경입니다. 갓 뽑은 메밀면에 살얼음 동동 뜬 쨍한 동치미 국물을 부어 먹는 그 맛. (이건 정말 아는 사람만 아는 겨울 별미죠. 이냉치열의 정석입니다.)



재미있는 건 사람만 잔치를 하는 게 아니라는 점입니다. 이날은 소들도 특식을 먹는데요. 콩깍지, 볏짚, 무청 시래기를 넣고 푹 끓인 '소죽'을 대접받습니다. '사람은 굶어도 소는 먹였다'는 옛말처럼, 소를 단순한 가축이 아닌 식구로 대하는 마음이 느껴져서 뭉클했습니다.



4. 한 줄 평 및 관전 포인트

오늘 방송되는 한국인의 밥상 홍천 편은 화려한 기교를 부린 요리보다는, 투박하지만 재료 본연의 맛과 사람의 정성이 가득한 음식들이 주를 이룹니다. 추운 겨울,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힐링이 필요하시다면 오늘 방송을 놓치지 마세요.



💡 오늘의 관전 포인트 3가지
1. 겨릿소의 쟁기질: 두 마리의 소가 호흡을 맞추는 희귀한 전통 농경 장면
2. 숯가마 3초 구이: 숯가마 열기로 순식간에 익혀내는 생선구이 퍼포먼스
3. 한우의 변신: 탕부터 육회, 초밥까지 이어지는 홍천 한우의 다채로운 매력


오늘 저녁 7시 40분, 최수종 배우님의 따뜻한 내레이션과 함께 강원도 홍천으로 미식 기행을 떠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방송을 보고 나면 이번 주말에는 가족들과 함께 따뜻한 고기 국물이라도 한 그릇 나눠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드실 겁니다. 맛있는 저녁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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